조국 "이번 해외 순방 김여사 디올백 대신 에코백이 주인공"

송혜수 기자 2024. 6. 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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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김 여사가 든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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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이번 해외 순방의 주인공은 디올백 대신 에코백"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명분 없는 해외 순방을 갔다. 37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자랑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반년 가까이 조사한 권익위원회가 위반사항이 없다는 결론을 순방 당일 기습적으로 발표했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유철환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법대 동기, 정승윤 부위원장은 대선 캠프와 대통령 인수위 출신"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권익위원회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긴말 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여당 국회의원들도 모자라 이제 공직자의 부패를 막아 국민의 권익을 지키는 공공기관까지 용산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김 여사가 해외 순방 중에 들었던 에코백에 적힌 문구 '바이바이 플라스틱백'을 언급하며 "에코백으로 디올백을 덮을 수 없다. '바이바이 플라스틱백'이 아니라 국민은 '바이바이 대통령'이라고 하고 싶다. 정말 3년은 너무 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내일(15일)은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이라며 "지금 남북 간에는 대화가 사라지고 오직 대결과 공포만 증폭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는 오로지 '즉·강·끝', 즉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말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대표는 "남북한의 오물풍선도, 확성기 방송도 당장 멈춰야 한다"며 "24년 전 어렵게 약속한 한반도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 한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맹세를 양측 모두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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