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앙亞 곳곳마다 극진예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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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내내 각 국으로부터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와 정상은 직접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을 배웅하는가 하면, '강아지 사랑'으로 정평이 나있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국견을 선물하기도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이번 방한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각별한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國犬) 알라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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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일정전 친교만찬부터 진행
토카예프 대통령 직접 출국배웅도
“식민 지배를 극복하고, 70년 안에 초고속 성장한 한국의 경험이야말로 이들에게는 똑같이 실천하고 싶은 롤모델입니다.”(6월 7일 순방 전 일정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내내 각 국으로부터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와 정상은 직접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을 배웅하는가 하면, ‘강아지 사랑’으로 정평이 나있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국견을 선물하기도 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정상은 윤 대통령과의 사적 시간을 만들기 위해 친교 만찬부터 잡았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면담을 끝으로 마지막 순방국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배웅하기 위해 나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군1호기 계단 앞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손을 잡았고, 김 여사도 허리 숙여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는 카자흐스탄의 제1부총리, 대통령실 대외관계 보좌관, 아스타나 시장,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보건부장관 등 고위급 인사도 함께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순방 첫날부터 친밀함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한 뒤 카자흐스탄 총리, 아스타나 시장, 카자흐스탄 한인회장, 고려인 협회장의 영접을 받았다.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토카예프 대통령 초청으로 정상 친교 만찬에 참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2일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친교 만찬에 대해 “수요일부터 예정된 여러 공식 행사에 앞서서 윤 대통령 도착 첫날부터 함께 사적인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희망에 따라서 성사된 것”이라고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방문 전 들린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최고 예우는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처음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했을 당시엔 기마대의 호위를 받았고, 대통령궁에 입장해 의장대를 사열했다.
윤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날 때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가 직접 배웅에 나섰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깜짝 환송’을 하면서 카자흐스탄으로의 공항 출발도 늦어질 정도였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에게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이 맡아주길 희망한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호혜적이고 생산적인 협력을 만들자”고 답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이번 방한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각별한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國犬) 알라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답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윤 대통령 부부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소개받기도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시민이 직접 움직이는 이례적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 방문 전 청소를 직접 했고, 도로에 있는 하얀 차선까지 닦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 거리 곳곳에 걸려 있는 태극기가 휘날리지 않도록 패널로 제작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썼다. 또 귀한 손님이 올때 제공되는 송아지 고기도 윤 대통령 부부에게 만찬 요리로 제공됐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배우자인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가 국빈 만찬에 참여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김태효 1차장은 이에 대해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는 지난해 말 송년 가족 모임 행사에서 잠시 TV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큰 화제거리가 될 정도”라고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그만큼 이번 방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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