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스메이커] 파월·조나단 핑글·수바드라 라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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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경제는 '이번 주 뉴스메이커' - 고유미 외신캐스터
계속해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고 이에 대한 월가 분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고유미 캐스터, 전해주시죠.
◇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앞서 이한나 기자가 전해드린 것처럼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된 건 맞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연초 예상보다 높게 나온 물가 지표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확신을 아직 얻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긍정적인 지표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를 섣부르게 인하했다가는 그간의 인플레이션 진전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우리는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확신을 얻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초 수치보다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있었죠.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강화하려면 긍정적인 지표가 더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책 제약을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정책 제약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줄이면 경제 활동과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파월 의장은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경제가 계속해서 강한 흐름을 나타낼 경우 필요할 때까지 지금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은 살려뒀습니다.
반대로 고용시장이 크게 둔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습니다.
지표 전체를 보고 회의별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경제가 계속해서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필요할 때까지 지금의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반대로 고용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정책은 우리의 양대 책무를 쫓으면서 직면하는 위험과 불확실성을 처리하는 데 있어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는 지표 전체와 그것이 위험 전망과 균형에 대해 시사하는 점을 바탕으로 계속 회의별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 조나단 핑글 UBS 수석 美 이코노미스트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FOMC 결과를 어떻게 봤을까요?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전망을 기존 9월에서 12월로 늦췄습니다.
연준이 점도표상에서 전망한 것과 마찬가지로 연내 금리인하 횟수가 1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건데요.
UBS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미국의 경제 성장이 괜찮은 것을 넘어 매우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나단 핑글 / UBS 수석 美 이코노미스트 : 저희는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FOMC는 경제 성장이 괜찮은 것을 넘어 매우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지금의 정책 기조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듯합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동의하는 부분은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된다면 그들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FOMC는 긴급하게 통화정책의 제약을 완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매우 편안한 듯했습니다.]
◇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 제네랄 美 금리 전략 책임자
프랑스 3대 은행 중 하나인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깜짝 하락 전환한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PPI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두고 하나의 지표가 추세를 만들지는 않는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용시장을 비롯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꽤 강하다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바드라 라자파 / 소시에테 제네랄 美 금리 전략 책임자 : 하나의 지표가 추세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어제의 경제전망요약(SEP)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연준이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를 2.8%로 유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근원 PCE가 전월 대비 약 0.2%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비교적 끈질기고, 고용시장이 꽤 강하고, 경제 성장이 2~2.5% 범위에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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