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척, 키보드 자동으로 작동시켜”...‘꼼수’ 쓴 직원들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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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움직이게 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일하는 척한 직원들이 미국 대형은행에서 해고됐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가운데 이 같은 수법이 암암리에 퍼졌는데 이에 철퇴가 내려진 것이다.
다만 미국 금융산업규제청이 해당 해고된 직원들이 재택하면서 일하는 척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웰스파고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출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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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비윤리적 행동 용납 안해”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거짓으로 일했다는 이유로 10여명을 지난달 해고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모두 자산관리나 투자 부문 소속으로 키보드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일하지 않는데도 일한 것처럼 해서 해고됐다고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 자료에서 확인됐다.
웰스파고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웰스파고는 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을 바라며 비윤리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른바 ‘마우스 무버’ 등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는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때 크게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관련 팁을 SNS 등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나 기기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20달러 미만의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다만 미국 금융산업규제청이 해당 해고된 직원들이 재택하면서 일하는 척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권은 다른 업종에 비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을 서두른 대표적인 곳이다. 다만 웰스파고는 JP모건체이스나 골드막삭스 등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택근무에 관대하다.
웰스파고는 지난 2022년 초 ‘하이브리드 유연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의 출근을 의무화 한 바 있다. 현재 웰스파고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출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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