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아이 낳아 행복했으면” 11주년 맞은 ‘슈돌’ 출산장려 예능될까[종합]

박수인 2024. 6. 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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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안영미, 제이쓴, 김준호
최지우, 안영미, 김영민PD, 제이쓴, 김준호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1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가 6월 1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영민 PD를 비롯해 최지우, 안영미, 김준호, 제이쓴이 참석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2013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존 내레이션 진행 형식에서 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바뀜에 따라 16일 방송부터 배우 최지우, 개그우먼 안영미가 합류한다.

김영민 PD는 11주년을 맞아 개편을 한 이유에 대해 "조연출에서 연출까지 맡고 있는데 그림을 바꾸고 싶어서 변화를 준 건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이 VCR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스튜디오에 나와서 얘기하는 걸 듣고 싶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크고 있는지 더 듣고 싶어서 스튜디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MC로 최지우, 안영미를 섭외한 이유로는 "섭외할 때 가장 중점을 둔 건, 결혼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선배님들 보면 아이 낳고 싶고 따라가는 생각이 들지 않나. 저희도 훌륭하게 아이 잘 키우고 잘 살고 있는 분들을 찾았고 좋은 기회로 개편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 3%대(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을 웃돌고 있는 상황. 김영민 PD는 11주년 기념 리뉴얼을 하며 목표로 하는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소박하게 5%로 정해서 하고 있다. 저희도 걱정하는 부분이, 육아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서 소수취향처럼 되고 있는 현실을 경계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 시대 흐름을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 키우고 사는 건 똑같구나, 또 아이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저 역시도 둘째 생각이 없었다가 프로그램을 하면서 둘째가 갖고 싶어서 아내와 난자를 얼려놓자는 협의를 했다. 저출산, 저출생 시대에 아이가 낳고 싶어지는 콘텐츠가 별로 없는데 제가 아는 예능 중에 가장 호흡이 길고 보고 있으면 다른 생각 안 들고 행복하게 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잘 지켜내서 큰 팬덤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롭게 합류한 최지우, 안영미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공개했다. 먼저 최지우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1년 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 받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인데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MC가 된 것은, 애를 낳고 나니까 따뜻한 시선을 보게 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많더라. 저의 경험담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공감할 수 있고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일을 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해서 오케이 했다. 제가 혼자 육아를 하다 보니까 육아에 대해서 모지라서 공부를 하고 배우고자 기회가 왔을 때 오케이 했다"며 "최지우 씨가 한다고 했을 때 얼른 오케이했다. 짠한형에 나온 걸 봤는데 그 모습을 보니까 남 같지가 않더라. 저랑 공통점이 많더라. 나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였는데 아이 낳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모든 걸 내려놨다는 걸 보면서 나랑 비슷하다고 느꼈다. 언니한테 육아 도움을 편하게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인상은 저는 편했다. 저에게 기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많이 의지하고 있다. MC계에서는 천둥벌거숭이라 언니가 옷을 주섬주섬 입혀주고 계신다"고 MC 호흡을 전했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도. 최지우는 "출산과 육아가 여자들에게 훨씬 더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나. 그럼에도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주는 행복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아이가 주는 기쁨을 드러냈다.

안영미 역시 "저는 그냥 다 감사하다. 아이를 낳고 나니까 세상이 감사하고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이전에는 일이 전부였고 우선순위이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아이를 낳고 나니 감사함을 알게 되고 용기가 생겼다. 용기가 생기니까 일하는 게 더 즐거워지더라. 이런 경험을 5천만 국민이 다같이 했으면 한다. 이 기사를 보시는 분들 모두 착상에 성공하셨으면 좋겠다. 다들 임신해서 저만 행복한 게 아니었으면 한다. 육아가 물론 힘들지만 힘든 만큼 행복하다. 그게 싫은 분들은 맞다이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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