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푸틴 방북..한미 “북러 군사협력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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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8일 북한을 방문할 전망이다.
김 차관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군사협력 등이 심화되는 결과가 초래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 방북으로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이 크게 고도화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도 더 장기화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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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위반 군사협력 심화돼선 안돼"
동향 예의주시, 北도발 공조 대처키로
푸틴 방북, 북핵 고도화 이어질 위험
이에 한미 핵동맹과 한중 대화로 대응
8월 한미 핵작전, 18일 한중 외교안보대화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8일 북한을 방문할 전망이다. 이를 두고 한미 외교차관은 14일 긴급 유선협의를 통해 북러 군사협력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1차관은 이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긴급 유선협의를 갖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군사협력 등이 심화되는 결과가 초래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은 전폭적 지지를 표하면서 “이번 방북이 야기할 수 있는 역내 불안정과 도전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푸틴 대통령 방북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북한의 도발과 역내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공조해 대처키로 했다.
북러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협력을 맺은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무기를 공급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고도화에 필요한 기술이전을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 방북으로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이 크게 고도화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도 더 장기화될 위험이 있다.
우리 정부는 이에 핵을 기반으로 삼은 한미 군사동맹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과의 협의를 진전시켜나갈 예정이다.
핵 기반 한미동맹의 경우 이달 초 3차 핵협의그룹(NCG)를 통해 ‘공동지침’ 검토를 완료해 핵작전이 포함된 한미 연합연습을 실시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한미 외교차관 협의에서도 이를 두고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서부터 핵작전이 처음 도입된다.
중국과는 지난달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총리가 양자회담을 벌이면서 고위급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조만간 개최될 한중 외교안보대화이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8일에 개최될 공산이 크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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