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올여름 1호 영입은 '일본 수비수' 히로키, 김민재 경쟁자 하나 더 늘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민재 동료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히로키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막스 에베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히로키 영입을 두고 "히로키와 계약해 매우 기쁘다.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오는 배고픈 선수를 원했다. 히로키는 모든 걸 가지고 있다. 도전을 즐기며 끊임없이 극복하며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선수다. 25살이지만 많은 경험을 쌓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에서 압박을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이다. 우리에게 즉시 전력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히로키는 슈투트가르트에서 꾸준히 뛰었고 신뢰할 만한 선수다. 지속적으로 최고 수준 경기력을 보였고 많은 팀의 주목을 받았다. 큰 키에 공격적이며 강한 왼발을 가지고 있다. 패스 능력이 좋고 센터백은 물론 풀백까지 가능하다. 일찍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와서 꾸준히 성장했다. 우리에게 많은 걸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히로키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일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좋은 팀으로 알려져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걸 바치고 싶다. 또 슈튜트가르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제 새로운 도전이다. 바이에른 뮌헨이이 도전에 딱 맞는 팀"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올여름 1호 영입이다. 히로키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로 평가된다.
2018년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를 통해 프로 데뷔했다. 이어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나 유럽에 진출한 뒤,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다.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은 3년 동안 계속해서 성장했다. 원래 포지션인 센터백뿐만 아니라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 귀하다는 왼발 센터백이다. 뛰어난 태클 능력과 훌륭한 빌드업 능력으로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했다. 90.4%의 패스 성공률을 선보였다.
공격적인 능력도 갖췄다는 얘기도 듣는다. 히로키는 현재까지 독일 포칼컵을 포함해 독일 무대에서 총 95경기에 출전했다.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가담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히로키는 2022년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이어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지난 1월에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다만 히로키는 경기 외적으로 문제가 있다. 히로키는 지난 2022년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매체인 '주간 문춘'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히로키는 연인 관계였던 여성 A씨를 두 차례 낙태시킨 전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키는 A씨에게 낙태를 종용했으며 결국 A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와 함께 히로키의 인공임신중절 동의서가 공개됐다. 히로키의 낙태 종용 여부는 사실로 밝혀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히로키는 A씨에게 미안한 감정이 단 하나도 없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자연스레 히로키는 일본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김민재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경쟁자가 하나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초중반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붙박이 주전 센터백 수비수였던 김민재는 시즌 후반기 벤치로 밀려났다.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경쟁에서 졌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지르며 자리가 불안해졌다.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저격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인터뷰도 화제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을 내치고 뱅상 콤파니를 새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콤파니는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선수 시절 센터백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선다. 센터백 수비진도 정리한다. 다요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 내보내려 하고 김민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엔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단 타 영입설도 돌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12일 "바이에른 뮌헨은 타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그런 가운데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첫 영입 선수가 나타났다. 센터백 수비수인 히로키를 데려왔다는 건 김민재에게 좋지 않은 소식. 바이에른 뮌헨에 남더라도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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