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는 23일∼24일께 당대표 후보 등록…기탁금 하향도 논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달 23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이 오는 23~24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미 물밑에서 (후보) 몇 분이 움직이는 걸로 알고 있다. 그간 (전당대회) 룰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제(13일)부로 결정했기 때문에 움직이실 분은 움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한 바 있다.

성 사무총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것으로 보면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 출마가 적절한지를 놓고 당내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리스크(위험 부담)도 지는 것이니 본인에게 맡기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출마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기탁금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성 사무총장은 “아직 방향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후보들의 기탁금이 너무 커서 좀 낮춰야지 않겠냐고 의견을 한 번 제시한 적은 있다. 선관위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기탁금은 대표 9000만원, 최고위원 4000만원, 청년 최고위원 1000만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