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추경호 채 해병 수사 답변, 양심에 찔리지도 않나"

김용욱 기자 2024. 6.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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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채 해병 수사 관련한 답변을 두고 "어이가 없다" "양심에 찔리지도 않느냐?"고 비난했다.

지난 13일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 비대위 회의에서 "어제 고 채수근 상병의 어머님께서 공개 요청하신 대로 사건 수사가 순직 1주기가 되는 7월 19일 이전에 종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토록 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또한 지금 재판을 받는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서는 법원의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님께 대통령의 권한과 범위 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도록 건의하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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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국힘당, 거부권 건의하겠다 하면서 태연하게 일벌백계 거론 놀라워"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채 해병 수사 관련한 답변을 두고 “어이가 없다” “양심에 찔리지도 않느냐?”고 비난했다.

지난 13일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 비대위 회의에서 “어제 고 채수근 상병의 어머님께서 공개 요청하신 대로 사건 수사가 순직 1주기가 되는 7월 19일 이전에 종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토록 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또한 지금 재판을 받는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서는 법원의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님께 대통령의 권한과 범위 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도록 건의하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14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다음 달 19일 해병대원 고 채수근 상병 순직 1주기가 된다. 엊그제 순직한 채 해병의 어머님이 쓴 절절한 편지를 보았다”며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명령에 따르기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 반드시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대 원내대표는 “관련해서 어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순직 1주기가 되는 7월 19일 이전에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토록 하겠다 했다고 한다”며 “순직 해병대원의 어머니가 쓴 편지글에 대한 답이라고 한다. 참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대해 놓고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지 묻고 싶다”고 추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또 “노골적으로 특검법을 반대하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권유하고, 재의결 시 또 당론으로 반대한 것이 국힘당 아니냐?”며 “지금도 거부권 건의하겠다고 하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는 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특검법을 반대하고 거부권을 건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도 병행해 실체적 진실을 하루빨리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는 또 14일 오전 경찰청을 방문하고, 뒤이어 국회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을 만나 채 해병 사망 사건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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