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신규 폐기물 소각장 건립지 '이동읍 덕성리' 잠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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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생활폐기물 소각장 위치가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대로 잠정 결정됐다.
특히 덕성리에서는 입지선정위의 후보지 평가 기간 중인 지난해 9월 주민들이 약 60%가 동의한 유치 청원서를 제출했고, 해당 부지 인근에 이미 재활용품 처리 시설인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어 새 소각장 건립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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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생활폐기물 소각장 위치가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대로 잠정 결정됐다.
용인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5개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덕성리 일대 8만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덕성리는 입지, 사회, 환경, 기술, 경제 등 5개 분야, 37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덕성리에서는 입지선정위의 후보지 평가 기간 중인 지난해 9월 주민들이 약 60%가 동의한 유치 청원서를 제출했고, 해당 부지 인근에 이미 재활용품 처리 시설인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어 새 소각장 건립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입지 결정 고시를 통해 건확정하고 추후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거쳐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 소각장 건설에는 국비와 도비, 시비를 합쳐 3천850억원이 투입된다.
덕성리에 들어설 '용인그린에코파크'(가칭)는 하루 500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시는 환경시설 상부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주민편익시설 목적의 복합문화체육시설, 전망타워, 물놀이장, 수영장, 전시실 등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편익시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주민지원기금은 폐기물 처리 수수료의 약 20%로, 연간 15억원으로 추산된다.
용인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470t의 생활폐기물은 포곡읍 금어리 용인환경센터(하루 300t)와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환경센터(하루 70t) 등 2곳의 소각장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약 100t은 외부 위탁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시는 2030년 하루 평균 658t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새 소각장 용량을 500t 규모로 정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인구와 기업이 계속해 증가하고 있어 소각장 신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피 시설이라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고 주민편익시설도 마련해 누구나 즐겨 찾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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