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합병 앞둔 이마트에브리데이, 첫 희망퇴직 신청 받는다

신지인 기자 2024. 6. 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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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브리데이 전경.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가 7월 1일 이마트와 합병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1년 이마트에 인수된 이래 처음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전날 근속 15년 이상 사원 대상의 희망퇴직 시행을 공지했다. 퇴직 희망 직원은 오는 2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로 선정된 직원은 30일자로 퇴직하게 된다.

근속 15∼24년은 33개월 상당, 근속 25년 이상은 기본급의 44개월의 특별퇴직금을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2800만원의 전직 지원금과 퇴직 후 10년간 5∼7%의 에브리데이 쇼핑 할인 혜택을 700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업계에선 이번 희망퇴직을 합병 법인 출범에 앞서 조직 쇄신을 위한 것이라 보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다음 달 합병을 앞두고 15년 이상 근속한 매니저 이상 직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974년 설립 후 해태유통, 킴스클럽마트 시절을 거쳐 2011년 이마트에 인수됐다. 지난해 말 기준 230개의 직영 슈퍼마켓과 23개의 가맹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3000여명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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