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텐스토렌트에 4000억원대 투자…현대차·LG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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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의 전설'로 업계에서 불리는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3억달러(약 4100억원) 이상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캐나다 AI칩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작년 10월엔 삼성전자가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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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설' 짐 켈러의 캐나다 AI칩 스타트업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의 전설’로 업계에서 불리는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3억달러(약 4100억원) 이상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은 기존 투자자인 피델리티 자산운용, 현대차그룹과 함께 LG전자(066570)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자 전 텐스토렌트의 기업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평가됐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애플과 AMD, 테슬라 등에서 핵심 칩 설계를 지휘해 ‘반도체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현재 AI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시대가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텐스토렌트 측은 다목적 AI칩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텐스토렌트의 협력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산하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를 통해 1억달러 투자를 공동 주도했다. 당시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작년 10월엔 삼성전자가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결정됐다.
LG전자는 텐스토렌트와 협력해서 TV와 기타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도 지난해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약 674억원)를 투자했다. 켈러 CEO는 지난 3월 말 한국 방문에서 현대차의 아산 공장을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관련 경영진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당 보도가 전해진 후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투자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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