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직접 나서도…‘동해 석유’ 10명 중 6명은 안 믿는다 [갤럽]

서영지 기자 2024. 6.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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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4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8%,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그보다 두배 이상 많은 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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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2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4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8%,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그보다 두배 이상 많은 60%였다. ‘신뢰한다’는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58%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40%)과 보수층(43%)에서 많았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대구·경북 44%, 보수층 47%)과 큰 차이는 없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이 최근 보낸 오물 풍선을 두고선 ‘위협적이다’라는 답변이 60%로, ‘위협적이지 않다’(36%)보다 많았다. 오물 풍선의 원인이 된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는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60%로, ‘막아선 안 된다’(30%)보다 두배 높았다.

한편,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26%,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내린 66%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 언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과 같은 30%,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내린 27%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내린 11%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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