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제 소임은 친윤 개혁”…김웅 “당 위해 한번 죽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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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 선출 과정에 민심을 20% 반영하기로 룰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당권 경쟁 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한동훈 대세론' 속에서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기존 인물들 외에 30대 소장파 김재섭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민 중이라고 밝히면서 경선판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당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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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은 “소모될 수 있어…긴 호흡 필요”
친윤계 일각 ‘한동훈 대항마’ 분위기 형성에
김재섭 “당 망친 친윤계 지원받을 생각 없다”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 선출 과정에 민심을 20% 반영하기로 룰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당권 경쟁 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한동훈 대세론’ 속에서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기존 인물들 외에 30대 소장파 김재섭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민 중이라고 밝히면서 경선판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당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김웅 전 의원은 당 쇄신 차원에서 출마를 강하게 권유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저도 당대표 출마를 해봤지만, 상상 이상으로 힘들다”면서도 “우리가 기본적으로 중도와 수도권 전략으로 가야 되고 그 후보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우리 재섭이밖에 없지 않나, 당을 위해서 한번 죽어 봐라, 재섭아. 형도 했다”라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한동훈 대항마’로 자신을 띄우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라며 “친윤계의 지원을 받거나 이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당 관계자는 전날 통화에서 “김 의원이 최근 한 친윤계 중진 의원과 만찬 회동을 했고, 다른 친윤계 인사들한테도 도와주면 전대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의원 측은 만찬 회동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내에 출마 권유를 하는 분들이 많다”며 “김 의원이 일일이 ‘나간다’, ‘안 나간다’ 답할 수 없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유태영·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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