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문 연다…막바지 개장 준비 한창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오는 22일 만리포 해수욕장이 도내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만리포니아(만리포+캘리포니아)’로 불리며 서퍼들에게 사계절 인기를 끌고 있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개장일부터 8월1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8월9∼15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도 한다.
오는 29일에는 충남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19일부터 8월4일까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고, 다음달 31일부터 8월3일가지는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개최될 예정이다.
충남 도내에 위치한 나머지 30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6일 일제히 개장한다. 운영 기간은 모두 8월18일까지다.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자치단체는 원활한 해수욕장 운영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막바지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27개 해수욕장이 자리잡은 태안군은 해수욕장 운영에 필요한 종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요원 확보 등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하루 369명의 인력을 해수욕장 운영과 안전 관리에 투입할 방침이다. 바가지요금 등 해수욕장 이용객의 불만 요인도 적극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환황해권 대표 휴양지인 태안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시길 기대한다”면서 “태안을 찾는 분들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한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다시 찾고 싶은 휴양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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