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엔사, 대북 확성기 우려? 사실이면 매우 좋지 못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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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1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에 대해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면 안보 문제에 대해 주요 축이라고 할 수 있는 한미 간에 이견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건 매우 좋은 상황이 못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가뜩이나 강 대 강 대치로 안보가 우려되는 시점이니 만큼 이런 측면에서도 조속하게 국방위를 구성해 현안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지난 9일에도 북한군 수십 명이 중부전선 군사 한계선을 넘어왔다가 되돌아간 일도 있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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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즉각 부인…李 “유엔사와 협의할 틈 있었는지 의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1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에 대해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면 안보 문제에 대해 주요 축이라고 할 수 있는 한미 간에 이견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건 매우 좋은 상황이 못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참으로 걱정인데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안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12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신 장관과 비공개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 외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연합군사령관을 함께 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라캐머라 사령관은 신 장관을 대면한 자리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게 된 배경을 물었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한 우려를 표했다.
다만 국방부는 곧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이 대표는 “물론 정부는 부인했지만 정부가 확성기를 재설치해 대북 방송을 하겠다고 결정하고 집행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 그 사이에 과연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했는지 의문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뜩이나 강 대 강 대치로 안보가 우려되는 시점이니 만큼 이런 측면에서도 조속하게 국방위를 구성해 현안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지난 9일에도 북한군 수십 명이 중부전선 군사 한계선을 넘어왔다가 되돌아간 일도 있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신속하게 상임위를 구성하고 일하는 국회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며 “정부 여당도 정쟁에 매몰될 것이 아니고 국정을 책임질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런 안보 문제, 민생 문제, 경제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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