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픽, 이번에도 적중할까…새 필승조 발굴 프로젝트, 시행착오에도 밀고 간다

최민우 기자 2024. 6. 14.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회를 주려 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26)를 새로운 필승조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가 홈런을 맞긴 했지만, 가지고 있는 구종으로 피칭 디자인을 잘 세운다면 필승조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제구도 안정적이다. 다른 투수들은 제구가 들쑥날쑥하지만 김진수는 커맨드가 좋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도 구사할 수 있다. 1이닝만 던진다고 하면 구속도 145km까지 던질 수 있을 거다"며 김진수를 새로운 필승조 후보로 포함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기회를 주려 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26)를 새로운 필승조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는 필승조에 포함시키려 한다. 계속 경험을 쌓게 하면서 키워볼 생각이다. 1이닝은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진수를 필승조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염경엽 감독이 김진수에게 매력을 느낀 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이었다. 김진수는 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의 제구력에 주목했다. 조금 더 다듬는다면 충분히 필승조로 키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수는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문상철을 1루 파울 플라이,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앞선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지만, 7회는 달랐다. 대타 투입된 이호연을 중견수 뜬공, 배정대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김진수. 그러나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상황에서 김진수는 멜 로하수 주니어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리고 황재균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맞고 추가 실점을 내줬다. 김진수는 3점을 내준 후 강백호에게 좌익수 뜬공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수. 선두타자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 대타 김민혁을 2루 땅볼, 오재일을 포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김진수가 홈런을 맞긴 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의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김진수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가 홈런을 맞긴 했지만, 가지고 있는 구종으로 피칭 디자인을 잘 세운다면 필승조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제구도 안정적이다. 다른 투수들은 제구가 들쑥날쑥하지만 김진수는 커맨드가 좋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도 구사할 수 있다. 1이닝만 던진다고 하면 구속도 145km까지 던질 수 있을 거다”며 김진수를 새로운 필승조 후보로 포함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홈런 2개를 맞긴 했지만, 분명히 볼 배합이 잘못돼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내준 거다. 첫 이닝하고 마지막 이닝은 피칭 디자인을 바꿔서 쉽게 막아낸 걸 확인을 했다. 김진수는 필승조 바로 밑에 붙여 추격조로 기용하려 한다”며 “2이닝, 3이닝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잡아야 할 경기에 롱릴리프로도 기용할 수 있다”며 김진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김진수는 7회말 구자욱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는 등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LG가 삼성에 4-5로 패해 김진수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염경엽 감독은 계속해서 기회를 줄 생각이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13일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는 계속 쓸 생각이다. 테스트를 계속 해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필승조를 만들 수 없다. 일단 가능성이 있다면 계속 기용해야 한다. 그래야 후반기를 버틸 수 있다”며 앞으로도 김진수를 기용하겠다고 했다.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선다면, 김진수도 경기 후반부를 책임질 투수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진수는 군산상고-중앙대 출신으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데뷔시즌 3경기 2⅓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리고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LG는 앞서 백승현, 유영찬 등 젊고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한 바 있다. 김진수도 염경엽 감독의 바람대로 필승조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