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힘 불법 무노동 생떼쓰기…17일엔 꼭 원구성 완료"

"국회 반쪽 멈춰있어..기다릴 여유 없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힘의 불법 무노동 생떼쓰기에 국회 반쪽이 멈춰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17일)엔 꼭 본회의를 열어서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거듭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7개 상임위 구성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대북전단에 오물풍선에 확성기까지, 남북관계가 지금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가고 있고 군 간부들이 수개월째 수당을 못 받았다는 심각한 문제도 불거졌는데 이 문제를 다뤄야할 국방위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동해안 유전 발표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지고 있는데 정작 산자위는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양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도 거부했다. 더 이상 기다릴 여유도 없고 이유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이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 이만하면 충분히 기다려줬고 기회도 넉넉하게 드렸다"며 "계속 일하지 않겠다고 생떼쓰는 사람 기다리느라 국회가 법을 계속 어겨가며 산적한 현안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거듭 압박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이제 그만 고집 피우고 일하러 나오시라"며 "세비가 아깝다는 비판이 들리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