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BOS-SF, 유격수 찾아요" 그래도 SD, 김하성은 못줘! 이게 대체적인 분위기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들어 잠잠했던 김하성의 트레이드 소문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7월 31일(이하 한국시각)이다. 대략 7주가 남았다. 각 구단 수뇌부가 트레이드 시장을 앞두고 계산기를 두드릴 시점이 됐다.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것이냐, 아니면 포기하고 내년을 준비할 것인가. 빠르면 6월 말에 결정하는 구단이 있지만, 대부분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여름 시장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는 7월 말에 성사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이 현지 매체들의 트레이드 전망 기사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가디언스의 MLB 트레이드 추진 입문서: 주목해야 할 3가지 스토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올여름 유격수 김하성을 탐낼 수 있다는 내용의 전망을 내놓았다.
왜 하필 클리블랜드일까. 클리블랜드 43승2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팬그래프스는 클리블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84.4%로 제시했다.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가을야구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클리블랜드의 최대 약점이 바로 유격수다.
클리블랜드의 주전 유격수인 브라이안 로키노는 타율 0.213(174타수 37안타), 1홈런, 11타점, OPS 0.603으로 공격력이 바닥권이다. 방망이 실력을 갖춘 유격수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 대안이 바로 김하성이라는 얘기다.
매체는 '가디언스는 내부에서 해결이 안되면 단기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즉각적인 공격력 강화를 해 줄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하다'면서 '블루제이스 보 비��이라는 화려한 이름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토론토가 다음 달에 판매자가 될 지는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파드리스가 (가을야구)레이스에서 멀어진다면 김하성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 중 유격수가 필요한 팀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있다.
디 애슬레틱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14일 '포스트시즌 경쟁 중인 구단들의 트레이드 타깃'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유격수가 필요한 팀으로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김하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보든은 '보스턴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트레버 스토리가 내년 돌아올 때까지 단기적으로 쓸 수 있는 유격수를 찾고 있다'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레이즈 알렉산더와 케빈 뉴먼, 샌프란시스코 닉 아메드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유격수로 꼽았다.
애리조나는 뉴먼이 주전 유격수인데 백업인 알렉산더를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게 아니라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7위인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경우 올시즌 후 FA가 되는 뉴먼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4차례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브랜드 크로포드가 지난 오프시즌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뒤 마땅한 유격수를 찾지 못했다. 개막전 유격수 닉 아메드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로 빠진 중견수 못지 않게 필요성이 큰 포지션이다.
보든은 자이언츠가 노릴 수 있는 유격수로 비��,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 아다메스, 세인트루이스 폴 데용, LA 에인절스 잭 네토, 알렉산더, 탬파베이 레이스 호세 카바예로를 꼽았다. 이 가운데 비��과 아다메스, 네토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봤다.
보든은 '자이언츠는 유격수와 이정후를 대신한 중견수를 찾고 싶어한다. 자이언츠는 조만간 블레이크 스넬, 로비 레이, 알렉스 콥 등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라 와일드카드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다'고 평했다.
역시 김하성에 대한 언급은 없다. NL 와일드카드 2위인 샌디에이고는 올여름 '바이어(buyer)' 자세를 취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선발투수 보강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보든은 이에 대해 '파드리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투자를 할 공산이 크다. 이미 마이애미 말린스와 헤수스 루자르도, 화이트삭스와 개럿 크로셰, 에릭 페디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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