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멕시코 신공장 착공… “북미 수요 대응”

2만평 부지 신공장서 ‘M-시리즈’ 소형 로더 생산

두산밥캣이 멕시코에 신공장을 짓는다고 14일 밝혔다. 북미 건설장비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두산그룹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13일(현지시각)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산업단지 내 신공장 부지에서 소형 건설장비 로더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등 현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지원(왼쪽) 두산그룹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각)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와 두산밥캣 멕시코 신공장 착공식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두산밥캣 제공

현재 두산밥캣은 한국과 미국, 독일, 체코, 프랑스, 인도, 중국 등 7개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신공장까지 들어서면 8개국으로 확대된다. 신공장은 대지 면적 6만5000㎡(약 2만평) 규모로, 약 4000억원이 투입된다. 두산밥캣은 신공장을 오는 2026년까지 준공하고 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신공장에서 자사 주요 제품 ‘M-시리즈’ 소형 로더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공장이 실제 가동되면 북미 지역에서의 로더 제품 생산 능력이 지금보다 약 20%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지원 부회장은 “멕시코 신공장은 최대 수요처인 북미 시장을 포함해 두산밥캣 제품에 대해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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