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만하면 충분히 기다린 거 아니냐”…17일 상임위 독식 예고

김승환 2024. 6. 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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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다음주 월요일(17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거듭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7개 상임위 구성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대북전단에, 오물풍선에, 확성기까지 남북관계가 지금 일촉즉발 위기상황으로 가는데 군인이 수개월째 수당을 못 받았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정작 이 문제 다뤄야 할 국방위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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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 국방위·‘대왕고래’ 산자위 미구성
“국힘 생떼에 국회 반쪽 멈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다음주 월요일(17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거듭 요청한다”고 밝혔다. 야당이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해 단독으로 운영 중인 가운데 17일 본회의에서 추가 선출을 추진해 18개 상임위 독식하겠단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7개 상임위 구성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대북전단에, 오물풍선에, 확성기까지 남북관계가 지금 일촉즉발 위기상황으로 가는데 군인이 수개월째 수당을 못 받았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정작 이 문제 다뤄야 할 국방위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 심해에서 석유·가스를 탐사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논란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지는데 정작 산자위는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법 무노동 생떼쓰기에 국회 반쪽이 멈춰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양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도 거부했다. 더 이상 기다릴 여유도, 이유도 없다. 의장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만하면 충분히 기다려줬고 기회도 넉넉하게 드렸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계속 일하지 않겠다고 생떼 쓰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국회가 법을 계속 어겨가며 산적한 현안을 외면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우 의장을 향해 17일 본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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