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해외 메이저, 동해 가스전에 관심…국익 극대화 위한 전략 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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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동해 석유·가스 개발을 위해 접촉해오는 메이저 개발사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총괄하는 김 사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 유치 문제가 논의되고 있어 향후 수개월이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석유·가스 개발에 중요한 키워드로 '차분하게, 꾸준하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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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때문에 기밀 유지할 것은 해야”
“가스 들어올 때까지 꾸준하고 차분하게”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동해 석유·가스 개발을 위해 접촉해오는 메이저 개발사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지금이 정부가 전략을 잘 짜야 하는 시기라면서 차분함과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총괄하는 김 사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 유치 문제가 논의되고 있어 향후 수개월이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는 심해 석유·가스 탐사 경험이 없어 해외 투자를 받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광구 재편도 추진 중이다.

성공 시 경제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해안선에서 38∼100㎞ 거리에서 가스가 나오면 파이프라인만 있으면 된다. 수조원이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LNG 수송선도 필요 없어 해외에서 관심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굉장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조건들이 조금만 잘못되면 미래 가치가 조 단위로 쉽게 왔다 갔다 한다”고 했다. 광구 재편과 관련해서도 “많이 가르면 큰 회사가 안 들어올 가능성이 있고, 너무 크게 나누면 미래 가치까지 다 주는 것이 될 수 있어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 기업이 들어오기에 매력적으로 하면서도 국익을 최대화하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지금부터 몇달간이 정말 중요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모두 공개할 수 없는 것도 협상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기밀 유지할 것은 해야 한다”며 “모든 걸 다 공개하면 협상에서 언발란스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들어오는 사람은 적은 가격에 일찍 들어오려고 하고, 가스가 난다고 우리가 값을 확 올리면 안 올 수도 있어 미묘한 게임”이라며 “우리 카드를 안 보여주고, 우리 국익은 지키면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치열한 밸런스 게임을 펼쳐야 한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예를 들었다. 이스라엘은 기름이 안 나는 나라였는데 1990년대 후반 천해에서 기름이 조금 나왔다. 2004년 생산을 시작했지만 2015년 고갈됐다. 멈추지 않고 2009년 심해 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 탐사를 위해 21공을 뚫어 2개의 심해 가스전을 찾았다.
김 사장은 “지질학적으로 괜찮은 구조가 발견된 것이, 가망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힘을 합쳐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회를 놓치면 역사 앞에서 부끄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며 “함께 가도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을 모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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