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피부미용 의료기기 인수"…사모펀드 잇단 러브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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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가 추가로 사모펀드(PEF)에 매각된다.
사모펀드가 잇달아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아키메드가 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를 추진한다.
그렇다면 사모펀드가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잇달아 인수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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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규제 약한 미용의료기기…K뷰티 인기 긍정적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가 추가로 사모펀드(PEF)에 매각된다. 클래시스, 루트로닉에 이어 세 번째다. 그 주인공은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카라일이 아닌 프랑스 사모펀드 아키메드다. 사모펀드가 잇달아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아키메드가 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를 추진한다.
아키메드는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인수하고 잔여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아키메드는 앞서 지난 7일 제이시스메디칼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전체(23.2%)와 이명훈 이사가 보유한 지분의 일부(3.2%)를 매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아키메드는 공개매수와 대주주 지분 인수를 마치면 제이시스메디칼을 자진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아키메드가 상장 폐지에 나선 것은 비상장사가 효율적인 기업 운영에 적합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이라면 공시 의무를 가져야 하지만 비상장사인 경우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 또 주주나 행동주의 펀드 등의 목소리를 피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지난해 같은 업종인 루트로닉이 사모펀드 인수 과정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택했고, 헬스케어 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오스템임플란트도 해당한다.
그렇다면 사모펀드가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잇달아 인수하는 이유는 뭘까. 최근 돈이 몰리는 바이오헬스 영역에 포함되면서도 제약·바이오 산업에 비해 규제가 적다는 점이 작용한다. 의료기기와 제약산업 모두 엄격한 심사와 규제를 받지만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경우 그 강도가 덜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우 국내 시장은 글로벌사가 주도하는 형국이지만 피부미용의료기기는 국내업체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사모펀드에는 매력적이다. 과거 강자로 군림했던 독일 멜츠사의 울쎄라, 미국 쏠타메디칼의 머마지 등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국산 제품에 밀려있다.
여기에는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 주는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미국 브랜드는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된 시장에서도 임상을 중심으로 논문은 많은 대신 신제품 개발에 소홀했다"라며 "반면 국내 업체들은 시술 시 통증 감소 등 고객 친화형 제품 출시에 집중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포텐자, 덴서티, 리니어지 등의 제품군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액 1430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
또 K-뷰티의 영향으로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점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티에이징이 화두인 국내에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고 해외 역시 순항 중"이라며 "해외오는 한류 영향으로동남아, 북미, 남미 등으로 진출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의료기기를 인수한 사모펀드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소모품 판매가 관건이라고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비 교체는 수년이 걸리지만 피부에 직접 닿는 소모품은 일회용"이라며 "마진이 최대 70%까지 달한다. 소모품을 얼마나 판매되느냐가 해당 기업의 인기 척도"라고 밝혔다. 업계는 최근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소모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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