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한지붕 두가족 국회…국힘 '짝퉁 상임위' 특위 해산하라"

"한쪽은 상임위 소집·한쪽은 특위 가동…염치 없는 정치"
"대통령, 본인·가족 방탄 내려놓고 여당에 자유 허하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개혁신당은 14일 원 구성 대치 정국과 관련 "한 지붕 두 가족 국회라고 본다"며 "따로국밥도 아니고 말이 되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쪽은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한쪽은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는데 염치없는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여당인 국민의힘은 입법 권한도 없는 특위를 15개나 만들었다"며 "국민의힘이 구성한 특위는 짝퉁 상임위원회로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 "가장이 가족을 팽개치고 밖으로 도망가서 딴 살림을 차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상임위원회가 멀쩡하게 있는데 왜 코스프레를 하느냐"면서 "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해서 반쪽 국회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과 이야기하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 풀어주는 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많이 한다"며 "대통령께서 방탄을 포기하시고 정책적 협상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왜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받을 테니 민생·정책 법안에 대해선 최소한 게이트키핑을 할 수 있게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달라는 식으로 열어주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이 본인과 본인 가족, 대통령실에 대한 방탄을 내려놓고 여당에 자유를 허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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