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아름과 남자친구, “사기 공모 의혹..피해자들의 분노와 확신 이유”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6. 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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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티아라 이아름의 오랜 팬이었다는 한 피해자는 "봐온 세월이 참 오래됐다"고 말문을 열며 "아름은 처음에 아이 병원비를 달라고 했다. 그의 전 연인 A씨 또한 밤낮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금액이 점점 커져갔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아름이 직접 연락했다며 그 또한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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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3일, MBC ‘실화탐사대’는 티아라 멤버 출신 이아름의 사기 행위 의혹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이아름은 전 남편과의 이혼 소송 소식을 전하며 두 아들이 전 남편으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증거로 이아름은 아들의 몸에 남겨진 상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아름의 전 남편은 “면접 교섭 전에 아이에게는 상처가 없었다. 그런데 상처 사진이 찍힌 시간을 보면 (아이와 함께하지 않았던) 일주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며 말했다. 전 남편은 “아이들의 학대 폭로 녹취록은 이아름의 외압이 들어간 것”이라 주장하며 “양육권을 가져가기 위해 그렇게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실화탐사대’ 캡처
또한, 티아라 이아름의 오랜 팬이었다는 한 피해자는 “봐온 세월이 참 오래됐다”고 말문을 열며 “아름은 처음에 아이 병원비를 달라고 했다. 그의 전 연인 A씨 또한 밤낮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금액이 점점 커져갔다”고 호소했다. 이아름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았다는 이 팬은 “아름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정신적으로든 아파서 나오니 마음이 아팠다”고 전하며 이아름에게 금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아름과 A씨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또 다른 피해자들은 “하루 만에 430만원을 보냈다”, “며칠 동안 2750만원을 빌려줬다”라며 구체적인 피해 금액을 밝혔다. 피해자들은 “자궁에 혹이 있고 갑상선 수술을 해야 한다”, “아들이 아픈데 도와달라”, “남편을 고소하기 위해 증거가 필요하다. 디지털 포렌식을 해야 한다”며 티아라 팬들에게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제가 돈을 빌린 게 아니다”라며 “제 통장에 입금된 돈은 제가 쓰지 않았다. 이아름이 썼다. 조사받았고 이에 관해 변호사와 수사관도 다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아름은 “언제 그런 말을 하던가. 그런 적이 없다. A가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해서 취하해주고 믿고 기다려주는 와중에도 그런 말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 그 돈은 A가 쓴 게 맞다”라며 반박했다.

방송에서는 A씨의 과거 사기 행각이 다뤄지기도 했다. A씨의 전 아내는 “아이 태어나고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은 안 했다”며 “사기꾼이다. 사기 치고 일도 아르바이트 식으로 한다. 생활비 준 적도 없다”고 전했다. 전 아내는 A씨가 도박을 일삼았으며 폭행, 폭언에 이어 불륜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자신이 영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며 영화 관계자 행세를 했지만, 제작진에게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부정했다. 한 전문가는 “이 정도는 리플리 증후군이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만들어서 스노우볼 효과를 만든다. 그 외 거짓말하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며 A씨에 대해 말했다.

A씨의 전 연인들은 A씨가 전 연인들의 휴대폰을 몰래 사용해 이들의 지인에게도 돈을 빌리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아름 또한 같은 피해를 호소하며 “제 폰에 모르는 연락이 오길래 묻다가 들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아름이 직접 연락했다며 그 또한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아름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이아름이 아동학대 및 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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