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분명해진 물가 둔화세···설비·건설투자 전망 '긍정'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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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향후 설비·건설투자 전망에 대한 평가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전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설비·건설투자 전망이다.
기재부는 이날 "국내 기계 수주는 감소했으나 설비투자 조정 압력은 상승하며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건설투자 전망도 전월 부정 평가에서 이달 긍정 평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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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잠정치 반영
물가 상승률 둔화 분명히 해
정부가 향후 설비·건설투자 전망에 대한 평가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전환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도 분명히 했다. 다만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고용은 감소 전환하고 소비심리지수는 다섯 달 만에 비관적으로 바뀌는 등 불안 요소 역시 이어졌다.
기획재정부는 14일 ‘2024년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5월 그린북까지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반영됐으나, 이번에는 잠정치가 새로 반영돼 일부 수치와 전망이 뒤바뀌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설비·건설투자 전망이다. 기재부는 이날 “국내 기계 수주는 감소했으나 설비투자 조정 압력은 상승하며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5월 그린북에서 “국내 기계수주 감소와 제조업 평균 가동률 하락은 향후 설비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한 것과 대조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설비투자 조정 압력 증가율은 5.1%로 지난 속보치(-1.3%)와 비교해 수치가 크게 조정됐기 때문이다. 설비투자 조정 압력 증가율이 플러스(+)라는 것은 향후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건설투자 전망도 전월 부정 평가에서 이달 긍정 평가로 바뀌었다. 기재부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건설수주(경상)와 건축 허가 면적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속보치에서 0.3%였던 건설수주 증가율은 잠정치에서 41.9%로 대폭 확대됐고, 건축 허가 면적은 -13%에서 4%로 상승 전환했다.
다만 기존에 건설업 고용을 이끌어왔던 과거 건설 수주 효과들이 속속 바닥나면서 건설업 고용은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 7000명 감소하며 2023년 8월 1000명 감소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번 그린북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정부의 확신 어린 평가도 눈에 띄었다. 5월 그린북에서 “물가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기재부는 이달 그린북에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표현을 바꿨다.
다만 기재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의 경우 카드 승인액 및 방한 관광객 증가세는 긍정적 요인으로,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98.4로, 지난해 12월 99.7을 기록한 이후 다섯 달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비자 동향 지수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편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며 “러-우크라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간 무역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조윤진 기자 j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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