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에 "양심 있다면 해병대특검법 협조해라"

김유성 2024. 6.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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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대특검법을 반대해 놓고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가"라며 여당을 직격했다.

전날(13일) 순직 채해병 모친의 편지가 공개되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순직 1주기가 되기 전에 수사를 종결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를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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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특검법 반대한 與 `일벌백계` 운운…놀랍다"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대특검법을 반대해 놓고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가”라며 여당을 직격했다.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날(13일) 순직 채해병 모친의 편지가 공개되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순직 1주기가 되기 전에 수사를 종결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를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박 원내대표는 “노골적으로 특검법을 반대하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고 재의결 시 당론으로 반대한 게 국힘당 아닌가”라면서 “지금도 거부권 건의를 하겠다고 하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는 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특검법 반대하고 거부권 건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어진 권한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도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 구성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전단에 오물 풍선에 확성기까지 남북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군인들이 수개월째 수당을 못 받았다는 심각한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국방위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불법 무노동, 생떼쓰기로 국회 반쪽이 멈춰있다”면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양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도 거부했다. 국회의장도 이제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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