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OECD서 카카오·구글 플랫폼 시장지배력 남용 사례 발표

윤희훈 기자 2024. 6. 14.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경쟁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대응을 발표했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독점화 및 해자(성역화를 위한 경계) 구축'을 주제로 열린 원탁회의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 기사에게 유리하도록 택시 호출 앱의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한 행위와 구글이 경쟁사인 원스토어의 게임 출시를 막기 위해 자사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만 독점으로 게임을 출시하도록 게임사들에 조건부 지원을 한 행위를 제재한 사례를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기정(오른쪽에서 첫번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경쟁위원회에 참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경쟁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대응을 발표했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독점화 및 해자(성역화를 위한 경계) 구축’을 주제로 열린 원탁회의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 기사에게 유리하도록 택시 호출 앱의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한 행위와 구글이 경쟁사인 원스토어의 게임 출시를 막기 위해 자사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만 독점으로 게임을 출시하도록 게임사들에 조건부 지원을 한 행위를 제재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독점화 및 해자 구축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채택하는 전략”이라면서 “부당하게 사용할 경우,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12일 열린 ‘친경쟁적 산업정책’ 원탁회의에선 산업정책과 경쟁정책 간 상호작용과 산업정책을 경쟁 친화적으로 설계하고 집행하기 위한 경쟁당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프레데릭 제니(Frederic Jenny) OECD 경쟁위원회 의장은 “한국은 산업정책과 경쟁정책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OECD 경쟁위원회에서 공정위의 법 집행 사례를 직접 발표하는 등 각종 회의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당국 수장들과 활발하게 논의함으로써, 경쟁당국간 국제 협력체계 강화에도 기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파악한 해외 경쟁당국의 법·정책 동향을 향후 제도개선 및 법 집행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