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vs 시장도매인 논쟁보단 생산자·소비자 이익이 최우선”

김민지 기자 2024. 6.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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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는 13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내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시장도매인제 시장 개장 20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경매제 시장 개장일은 2004년 2월25일이지만, 시장도매인제 시장은 약 넉달 뒤인 6월14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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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매인聯, 13일 서울 강서시장서
‘시장도매인제 20주년 기념 토론회 ’
강상원 시립대 교수, 주제발표에서 주장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앞줄 왼쪽 세번째)는 시장도매인제 시장 개장 20주년을 맞아 13일 서울 강서시장에서 ‘시장도매인 미래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는 13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내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시장도매인제 시장 개장 20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강서시장은 2004년 2월 서울시가 개설한 제2의 서남권 농산물도매시장이다. 국내 최초로 시장도매인제를 도입해 기존 경매제와 함께 두가지 유통체계를 병행 운영하고 있다.  경매제 시장 개장일은 2004년 2월25일이지만, 시장도매인제 시장은 약 넉달 뒤인 6월14일 문을 열었다. 

‘시장도매인 미래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는 시장도매인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임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20년간 시장도매인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발전했다”면서도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전략과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선 시장 활성화 방안과 향후 농업 전망이 거론됐다. 강상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부 교수는 ‘공영도매시장 거래체계를 둘러싼 논쟁 및 제도 개편 방향’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제 특성과 장·단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제도적 우월을 판가름하지 못한 채 소모적 논쟁만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거래제도 개편 때 생산자·소비자 이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두 건국대학교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정책 추진에 따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편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등 시장 유통주체에 대한 거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종기 아이앤케이 대표는 ‘시장도매인시장과 생산자 상생 발전 전략’ 주제발표에서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심각한 고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농업생산가능 경영주는 2020년 44%에서 2050년 14.9%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규모화한 기업농과 기업형 농업법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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