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로 변신한 민속춤, 가슴이 웅장해지네"…국립국악원 무용단 '상선약수'

정수영 기자 2024. 6.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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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민속춤을 재해석한 창작 공연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오는 27~28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오랜 시간 몸에서 몸으로 전승되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민속춤의 흐름이, 변화에 능동적인 물의 유연성과 닮았다는 통찰로부터 나온 공연 제목이다.

특히 그동안 민속춤의 원형을 그대로 선보였던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민속춤에 변화를 모색해 정기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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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예악당 오는 27~28일
국립국악원 무용단 '상선약수' 포스터(국립국악원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민속춤을 재해석한 창작 공연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오는 27~28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김충한 예술감독 부임 후 선보이는 첫 무대다.

상선약수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 몸에서 몸으로 전승되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민속춤의 흐름이, 변화에 능동적인 물의 유연성과 닮았다는 통찰로부터 나온 공연 제목이다.

이번 공연은 일무, 태평무, 승무, 탈춤 등 총 10개의 춤으로 구성됐다. 민속춤의 대표 종목들을 해체·재구성해 새로운 시대 감성을 불어넣었다.

특히 그동안 민속춤의 원형을 그대로 선보였던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민속춤에 변화를 모색해 정기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평무, 훈령무, 승무, 살풀이 등 주로 독무로 공연되는 민속춤들을 이번 공연에서는 모두 군무로 구성했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견지해 온 우리 춤의 뿌리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교각의 견고함이 아니라 그 사이를 넘나들며 도도하게 흐르는 물줄기의 변화무쌍함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공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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