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대 교수, 18일 휴진 결정…무기한 휴진도 검토 중

의사협회의 "의료 농단 저지 투쟁 지지"…환자 일정 조정 중
주말 사이 '무기한 휴진 여부'도 투표 실시키로
대전지역도 18일 병원 셧다운 현실화 가능성 높아져

충남대학교 의대교수협의회는 대한의사협회의 '18일 집단 휴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무기한 휴진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특단의 수습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지역 의료대란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14일 대전지역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 소속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추진 등 의료 농단에 항의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방침을 지지한다며 18일 의사협회의 방침대로 충남대 병원 의사들의 진료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지난번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투표시 상당수 의대 교수들이 참여해 진료 휴진에 찬성함에 따라 18일 하루 진료 휴진을 결정했다며 응급실과 수술실 등을 제외하고 전체 진료과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 병원 의대 교수들은 어제부터 전체 진료과에서 18일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집단 휴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특히 주말 사이 우선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전면적인 진료 휴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의사회도 18일 휴진에 참여 하기로 함에 따라 자칫 "동네 병원에서 3차대학병원까지 진료가 멈추는 '셧다운'이 현실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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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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