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거리서 머리 총상 입고도 기적 생존…3% 미만 확률

장종호 2024. 6. 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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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m 거리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남성의 사례가 보고돼 화제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사람 중 생존자는 3%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의료사례 보고서 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발표된 '총격 사고자의 생존'에 관한 사례를 소개했다.

다만 지시를 받은 후 두 사람 중 누구에게 펜을 건네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지시는 따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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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미국 의료사례 보고서 저널, 데일리메일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약 10m 거리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남성의 사례가 보고돼 화제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사람 중 생존자는 3%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아남는다 해도 이전의 삶을 되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의료사례 보고서 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발표된 '총격 사고자의 생존'에 관한 사례를 소개했다.

크레타 섬 출신의 A씨(29)는 2년 전 바로 코앞에서 권총을 맞고 혼수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검사 결과 총알은 뇌의 왼쪽 반구를 관통하면서 산산조각이 났고 두개골 뒤쪽에 박혔다.

총알은 언어와 언어 처리, 몸의 오른쪽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뇌의 왼쪽 측면을 꿰뚫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감정과 문제 해결, 몸의 왼쪽 움직임을 담당하는 오른쪽 뇌는 손상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 남성은 오른손잡이였으며 총알 속도가 초속 300m 이하인 저속 총알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헤라클리온 대학병원 의사들은 응급 수술을 실시, 두개골 일부를 제거해 총알 파편을 빼냈다.

그는 2개월 반 동안 입원해 있었으며, 이 기간 동안 두개골 성형술(부분적인 두개골 재건술)을 받은 후 18개월 동안 재활 센터로 옮겨졌다.

부상 후 2년이 지난 후, 그는 검진을 위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들은 그가 심각한 '실어증', 즉 언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심각한 의사소통 장애로 진단했다. 또한 '단음절의 발언' 이상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되었고 복잡한 언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몸 오른쪽에 비자발적 경련을 앓고 있으며 왼쪽 근육도 자유스럽게 움직이지 못했다.

다만 지시를 받은 후 두 사람 중 누구에게 펜을 건네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지시는 따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지시에 따라 소리를 내거나 집에 가고 싶다는 욕구와 같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사례를 보고한 그리스 헤라클리온 대학병원 연구진은 "그가 여전히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소리와 안면 근육으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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