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타이푼에 19:38→40:38 대역전승 극적 16강…허정한은 야스퍼스와 8강행 격돌
김행직 막판 12, 9점 두 방으로 뒤집어
‘3전 전승’ 허정한 조1위로 32강 통과
김준태 조명우 차명종 서창훈 ‘고배’
16강 대진 김행직-오메르, 허정한-야스퍼스
14일 새벽(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에서 ‘2024 앙카라3쿠션월드컵’ 32강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며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 결과 14일 16강전에선 김행직(세계 10위, 전남)이 오메르 카라쿠르트(튀르키예)를 만나며, 허정한(15위, 경남)은 딕 야스퍼스(3위,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또한 베트남의 트란퀴엣치엔(2위)과 트란탄룩(27위)이 집안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바오프엉빈(8위, 베트남)은 톨가한 키라즈(14위, 튀르키예), 타이푼 타스데미르(9위, 튀르키예)는 마틴 혼(7위, 독일)과 격돌한다. 이 밖에 마르코 마르코 자네티(12위, 이탈리아)-피터 클루망(24위, 네덜란드), 사메 시돔(11위, 이집트)-타이홍치엠(23위, 베트남),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18위, 그리스)–버케이 카라쿠르트(20위, 튀르키예)로 매치업이 확정됐다.
앞서 열린 32강 조별리그에서 한국선수는 김행직이 한 차례 대역전승에 힘입어 조2위로, 허정한이 3전전승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조명우(4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 김준태(1위, 경북체육회) 차명종(19위, 인천시체육회) 서창훈(33위, 시흥시체육회)은 고배를 마셨다.
자네티-클루망, 시돔-타이홍치엠
바오-키라즈, 니코스-버케이
김행직이 19점차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거두는데는 단 2이닝이면 충분했다.
32강서 김행직은 무아메르 라흐멧(튀르키예)과의 첫 판을 가볍게 승리,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타이푼과의 2차전서 위기를 맞았다. 초구부터 하이런10점을 터뜨린 타이푼에 시종일관 끌려다닌 것. 전반 종료 시점까지도 14:22로 뒤지던 김행직은 후반 들어서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설상가상 14이닝 째 타이푼이 하이런8점을 터뜨려 19:38로 더블스코어차로 끌려가며 벼랑끝에 몰렸다.
타이푼의 승리로 끝날 무렵 김행직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승리까지 단 2점만을 남겨두었던 타이푼이 15이닝 째 선공서 공타하자 공격권을 이어받고 하이런12점을 터뜨려 31:38로 추격에 나섰다. 타이푼이 16이닝에도 공타하자 후공서 끝내기 9점장타를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행직 애버리지는 2.5였다.
김행직은 이어진 볼칸 시멘테페(튀르키예)와의 3차전에선 패배, 타이푼-김행직-시멘테페 세 선수가 2승1패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김행직은 이 중 타이푼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애버리지(2.269-1.803-1.555)를 기록하며 조2위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C조 허정한은 이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허정한은 먼저 버케이 카라쿠르트를 40:30(37이닝)으로 꺾으며 대회를 시작했다.
이어진 2차전은 조명우와의 ‘조-허’대결. 허정한은 16이닝 째 21:1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18이닝까지 24:21로 앞선 허정한은 19, 21이닝에 장타 두방(7점)으로 38:29로 승세를 굳혔고, 22이닝 째 남은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허정한은 이어 서창훈과의 3차전에선 3점대 애버리지(3.333)를 앞세워 12이닝만에 40:24로 승리, 16강에 합류했다.
◆트란 바오 시돔 조1위…야스퍼스, 자네티는 힘겹게 16강行
지난해 세계3쿠션선수권에서 우승했던 바오프엉빈은 E조서 ‘강호’ 에디 먹스(6위, 벨기에)를 비롯, 트란탄럭과 괴칸 살만(튀르키예)을 연파하며 3승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2위’ 트란퀴엣치엔은 B조(2승1패), 시돔은 H조(2승1패) 1위를 차지했고, 클루망, 니코스, 타이푼, 오메르도 각조1위로 32강을 넘었다.
A조 야스퍼스는 1승1무1패를 기록했으나 조2위를 수성해 힘겹게 16강에 올랐고, H조 자네티도 1승1무1패에 그쳤지만 애버리지차로 조2위에 오르며 어렵게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조명우를 비롯, 김준태 브롬달(이상 1승2패) 뷰리(1승1무1패)는 조3위, 차명종(1승2패) 서창훈(3패) 먹스(3패) 레가즈피(2무1패)는 조4위로 고배를 마셨다.
앙카라3쿠션월드컵 16강전은 14일 저녁 6시와 8시반 두 차례에 나뉘어 치러지며, 이어 밤11시와 익일 새벽 1시반엔 8강전이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4 앙카라3쿠션월드컵 16강 대진표]
△바오프엉빈-키라즈 △김행직-오메르 카라쿠르트
△니코스-버케이 카라쿠르트 △시돔-타이홍치엠
△클루망-자네티 △타이푼-마틴 혼
△트란퀴엣치엔-트란탄룩 △허정한-야스퍼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리튬 대박 터지나”…한국, 2만5천톤 묻혀있는 ‘이곳’ 단독탐사 - 매일경제
- 십자가에 손발 묶여 총살되는 순간 생생…독립운동가 희귀사진 첫 공개 - 매일경제
- 윤 대통령, 임신 중인 기자에게 “건강관리 잘하길”...전용기서 기자단 격려 - 매일경제
- “석유가 넘쳐난다, 2030년엔 석유에서 수영할 것”...과잉공급 경고, 왜? - 매일경제
- “진짜 58세 맞아?”...싱가포르 사진 작가 동안 비결 들어보니 - 매일경제
- “전지현 창 좋더라, 입소문 나더니”...주문 몰려드는 ‘이 공장’ - 매일경제
- 가입한지 1년 넘었는데 ‘날벼락’…보험금 절반만 준다는 말에 환자들 멘붕, 대체 무슨 일? - 매
- 380만원짜리 명품백 원가가 8만원이라니...“이건 해도해도 너무하잖아” - 매일경제
- 코인투자 실패로 힘든데…헤어지자는 여친에 배신감, 망치로 때린 20대男 - 매일경제
- “모두 자백한다” 오재원, 폭행·협박 제외 혐의 인정…‘대리 처방 연루’ 야구 후배들도 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