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액트지오 인력 총 14명…심해 전문 컨설팅 기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국석유공사에 대해 '융자' 방식으로 자금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한다.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분석을 수행한 미국의 심해 탐사개발 전문업체 액트지오(Act-Geo)에 대해서도 "전문 컨설팅 기업"이라며 "브라질, 가이아나, 수리남, 볼리비아 등 다수 지역을 심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본잠식' 석유공사에 융자지원 재개 검토
액트지오 신뢰 논란 일축…"다수 심해 평가"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국석유공사에 대해 ‘융자’ 방식으로 자금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석유공사는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프로젝트 분석을 수행한 미국 업체 액트지오(Act-Geo)에 대해서는 “다수 심해를 평가한 전문 컨설팅 기업”이라며 신뢰성 논란에 선을 그었다.
14일 관계부처와 국회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명 ‘대왕고래’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석유공사에 대한 ‘자원 공기업 융자지원 재개’ 검토 방침을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1공당 시추 비용을 약 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정부가 최소 5공을 시추하기로 계획한 만큼 적어도 5000억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첫 시추 이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시추공 수가) 달라질 수 있다”며 “단 1공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 5공을 염두에 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산업부는 이날 국민의힘에 보고한 자료에서 올해 확보한 예산이 총 879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출자 481억 원과 융자 398억 원을 합친 액수다.
특히 산업부는 “2020년 기준 자본잠식 상태인 석유공사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융자지원 재개를 검토 중”이라며 “비용 절감과 위험 요인 완화 차원에서 기술력과 자본을 보유한 민간 투자 유치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석유공사의 부채 총액은 19조5781억24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자산 총액(18조2294억6000만 원)보다 1조 원 이상 많은 규모다.
이런 자본잠식 상태는 2020년 이후 4년간 이어졌다.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분석을 수행한 미국의 심해 탐사개발 전문업체 액트지오(Act-Geo)에 대해서도 “전문 컨설팅 기업”이라며 “브라질, 가이아나, 수리남, 볼리비아 등 다수 지역을 심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인력은 직원 7명, 컨설턴트 2명, 파트너사 컨설턴트 5명 등 총 14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 차관은 액트지오 설립자인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에 대해서도 “순차층서학(Sequence Stratigraphy) 전문가이자 미국퇴적지질학회(SEPM)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며 신뢰성 논란을 일축했다.
순차층서학은 해수면 변동에 따라 심해퇴적 양상·변화를 해석하는 학문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