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의 강점 살려 삼성답게 미래 개척"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간의 출장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출장 기간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해 대만 TSMC 등과 세계 시장 1위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주 간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장 성과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차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이번 출장이 꽤 길었는데 어떤 성과나 소감 어떠신지요?" - "예 열심히 해야죠. 수고하셨습니다."
지난달 31일 출국한 이 회장은 지난 4일 뉴욕에서 버라이즌 최고경영자를 만난 데 이어, 서부로 건너가 퀄컴과 메타, 아마존 CEO를 차례로 만났습니다.
미 동부에서 서부를 횡단하며 2주 간 30여개 기업과 만나 스마트폰과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장 큰 노조의 파업과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는 내우외환속에서 미국 출장길에 오른 건데, 이 회장은 출장을 마무리하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에서 대만의 TSMC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AI 칩 생산을 위한 메모리-파운드리-첨단 조립(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부각하며 TSMC가 갖추지 못한 점을 강점으로 살리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겁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삼성이 굉장히 유리하죠. 왜냐하면 메모리와 비메모리, 패키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차별화를 통해서 현재 대만의 TSMC와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려고…."
삼성전자는 이달말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세계 시장 선점에 더욱 주력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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