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적자' 김경수 "정치는 갈등 조정자 돼야…저도 성찰할 부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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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친문재인)계' 적자라고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고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성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다만 현재 관심있는 주요 현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출국하는 마당에 국민들께 잘 다녀오겠다고 간단히 말씀드리는 게 지금으로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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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친문재인)계' 적자라고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고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성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에서 야권이 큰 승리를 거둔 상황에서 국회는 어떻게 운영돼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전 지사는 다만 현재 관심있는 주요 현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출국하는 마당에 국민들께 잘 다녀오겠다고 간단히 말씀드리는 게 지금으로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통해 좀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하는 것이 저에게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추도식 당일에는 문 전 대통령 주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영국으로 출국해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바로 독일로 갈 예정이다. 독일에서는 에버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6개월 가량 머무른 뒤 연말 쯤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복권 전까지는 정치활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 전 지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귀국 후 자신에 대한 야권 내 '역할론'에 대해 "그건 귀국 후에 말씀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만 답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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