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당심 80% 전대룰이라 민심 반영 못해…과학적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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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사무총장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전당대회의 기본적 취지를 볼 때, (전대 룰에) 당원들의 권리가 조금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야기가 원내에서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거의 대부분이 전당대회의 원칙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당원들의 비율을 좀 높이는 게 좋겠다'고 해서 8대2로 결정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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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한'이라 흥행 실패? 이준석 성공 사례 있어"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를 당원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로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전당대회는) 당내 행사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권리를 보장하려는 원내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성 사무총장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전당대회의 기본적 취지를 볼 때, (전대 룰에) 당원들의 권리가 조금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야기가 원내에서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진 회의를 통헤 (의원) 14명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토론을 했는데, 10명 정도가 '최소한 8대2는 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며 "비대위원 중에서도 일부는 7대3을 주장도 하신 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거의 대부분이 전당대회의 원칙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당원들의 비율을 좀 높이는 게 좋겠다'고 해서 8대2로 결정됐다"고 했다.
이어 "원내에 계신 의원들은 원외보다는 당원 수가 훨씬 더 많다"며 "그 당원들이 총선이나 대선에서의 기여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당내 행사이니까 당원들의 권리를 조금 더 지켜드리는 게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를 한다고 해도 당원들의 응답률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과학적 수치가 없는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해당 지적에 성 사무총장은 "오히려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대당의 극성 지지층 같은 경우는 오히려 역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은 과학적 수치를 가지고 얘기하거나 논거를 가지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역선택 가능성을 짚었다.
또 "현재 당원이 약 80만명이고 일반당원이 200만명 가까이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넓은 국민의 뜻이 나올 수(반영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당위성에 대해선 "정치는 본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리스크도 본인이 지는 거니까 본인한테 맡기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이 나오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의 줄임말)이기 때문에 흥행에 실패할 것이란 얘기도 있지만 4년 전 이준석 전 대표가 나와서 흥행에 성공했던 것을 (사례로) 볼 수 있다"라며 "어떤 후보가 폭발력과 그 시대적인 정신을 담아서 당원들에게 호소하느냐, 또 당을 살리는 데 어떠한 비전을 내놓고 소구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성 사무총장은 "당의 개혁작업은 실무적으로 많이 진행됐다"며 "후임 당대표가 하실 수 있도록 연속적으로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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