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타저에도 타율 0.341 vs 0.335, 연봉 79배차 포수 출신 선후배, 흥미진진 타격 1위 경쟁[민창기의 일본야구]
극심한 '투고타저'가 몰아친 일본프로야구. 투수들의 기세에 눌린 타자들이 고전하고 있다. 완투승이 속출하고 영봉패가 쏟아진다. 13일 인터리그(교류전) 6경기에 나선 12개팀 중 3개팀이 무득점에 그쳤다. 하루 전 12일엔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투수 이토 히로미(27)와 세이부 라이온즈 좌완투수 스미다 지히로(25)가 각각 98구, 99구를 던져 9이닝 무실점, '매덕스 완봉승'을 올렸다.
3할 타자가 매우 귀하다.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양 리그 통틀어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는 4명뿐이다. 역대급 '투고타저' 속에서 퍼시픽리그 타격 1위 경쟁이 치열하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 출신 특급 스타와 올해 주전으로 올라선 신예가 벌이는 타격 레이스가 흥미진진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야수 곤도 겐스케(31)는 13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후쿠오카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번-지명타자로 나가 볼넷 2개를 골라 출루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13일까지 208타수 71안타, 타율 3할4푼1리. 앞선 5경기에서 14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간다.
2023년 소프트뱅크에 합류해 첫해부터 눈부신 활약을 했다. 지난해 타율 3할3리-149안타-26홈런-87타점을 올렸다. 홈런, 타점, 출루율(0.431) 1위를 했다. 퍼시픽리그 '베스트 나인'에 들어갔고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니혼햄에서 포수로 출발한 곤도는 2022년 겨울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을 옮겼다. 니혼햄 소속으로도 중심타자로 맹활약해 영입 쟁탈전이 벌어졌다. 그는 니혼햄에서 5차례 3할 타율과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고, 두 차례 출루율 1위를 했다.
올해 곤도의 연봉은 5억5000만엔(약 48억1000만원)이다. 사카모토 하야토(35·요미우리 자이언츠),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스왈로즈·이상 6억엔), 야나기타 유키(36·소프트뱅크·5억7000만엔)에 이어 올해 일본프로야구 전체 4위다. 곤도는 2023년부터 6년-40억엔을 받는 조건으로 장기계약을 했다.
뛰어난 콘택트에 장타력까지 끌러올린 곤도는 각종 타격랭킹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타격과 안타 1위 OPS(출루율+장타율) 1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4위, 출루율 6위다.
어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말 병살타를 치고, 4,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4번째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전날 2안타를 치고 숨을 고른 셈이다. 다미야는 12일 주니치전에서 1회 결승타를 터트렸다. 그는 찬스에 강하다. 득점권 타율이 4할5푼2리(42타수 19안타)나 된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로는 독보적인 성적이다. 곤도는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3할4푼1리(58타수 19안타)를 기록 중이다.
2019년 입단한 프로 6년차. 지난해까지 5년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로 2군 리그에서 뛰었다. 5시즌 동안 1군 30경기에 나가 2홈런-13안타-9타점.
올해는 1군에서 시작했다. 지바 롯데 마린즈와 개막전에 9번-포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터트렸다. 시즌 첫날 2안타를 때렸다.
꾸준하게 좋은 흐름을 유지해 규정타석을 채우고 타격 1위까지 올라갔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곤도와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까지 164타수 55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할4푼4리에서 3할3푼5리로 떨어졌다. 1위 곤도와 6리차다. 강력한 어깨, 빠른 발을 겸비한 다미야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터리리그에서 다미야는 타율 3할7푼(4위), 곤도(5위)는 3할4푼을 기록했다.
크는 퍼시픽리그 1위고, 니혼햄은 7경기차 2위다.
다미야는 지난겨울 130만엔이 오른 연봉 700만엔(약 6100만원)에 재계약했다. 곤도가 수령하는 연봉의 약 79분의 1 수준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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