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상 운임 상승…컨테이너선 7척 신규 투입”

최근 해상 물류 운임비가 계속 오르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새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는 등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오늘(14일)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정부는 수출입 물류 영향을 점검해 본 결과 현재까지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희망봉 우회로 인한 운송 지연과 해상 운임 상승에 따라 수출 기업들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거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인 선복이 부족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원책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HMM을 통해 이번 달에서 다음 달, 물동량 수요가 높은 미국 서안과 동안 지역을 비롯해 중동 지역에 세 척의 임시 선박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반기 중 새롭게 건조된 대형 컨테이너선(7만 TEU 규모)을 미국 서안과 동남아 등 주요 노선에 투입하고, 항차당 1,685TEU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적재 공간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출 기업의 운임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선 수출 바우처 하반기 지원분인 202억 원을 조기 집행하고, 필요할 때 추가 물류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대금 결제 지연에 대비해 수출 신용 보증 한도 우대와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의 지원 대상과 시행 시기를 확대하고, 부산항 신항 주변에 저렴한 컨테이너 공용 장치장 700TEU를 추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코트라와 무역협회 각 홈페이지 등에서 애로 접수 창구도 운영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운임비 상승이 당분간 지속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이번 대책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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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