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큐리언트 '아드릭세티닙' 희귀 혈액암 임상 계획 승인

김선 기자 2024. 6. 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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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가 개발하고 있는 희귀 혈액암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됐다.

큐리언트는 '아드릭세티닙'(Q702)에 대한 희귀 혈액암 임상시험의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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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가 FDA로부터 희귀 혈액암 임상시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큐리언트가 개발하고 있는 희귀 혈액암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됐다.

큐리언트는 '아드릭세티닙'(Q702)에 대한 희귀 혈액암 임상시험의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이 주관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콜로니 자극 인자-1 수용체(CSF1R) 변이를 가진 조직구증 환자들에게 아드릭세티닙을 투여해 그 효능을 확인한다.

조직구증은 희귀 혈액암의 일종으로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다.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어 한정적인 환자들만 치료가 가능하다. 메이요 클리닉은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 대안을 지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CSF1R을 새로운 표적으로 입증하고 유망한 CSF1R 저해제를 찾는 과정에서 큐리언트의 아드릭세티닙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조직구증은 아드릭세티닙이 저해하는 3가지 인산화효소(Axl,·Mer·CSF1R) 중 CSF1R의 활성에 민감한 암종으로 아드릭세티닙을 단독요법으로 투약 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직구증은 희귀암으로 매우 적은 환자 수로 임상개발이 가능하고 현재 미충족 수요가 높아 신속심사제도를 통해 짧은 기간 내 허가 승인이 가능한 질환이다. 실례로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이 개발한 MEK 저해제인 '코텔릭'의 조직구증 치료제 허가는 26명의 임상 환자 데이터만으로 이루어졌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아드릭세티닙의 가능성을 세계적인 미국 대형종합병원에서 인정받은 데 이어 실제 임상시험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높은 활용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라며 "조직구증이라는 희귀 혈액암의 일차적 치료 대안이라는 점에서 신속한 승인과 다양한 적응증으로 시장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큐리언트의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이 미국 최고의 암 치료 및 연구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의 선택을 받은 것은 기술의 객관적 검증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의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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