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운행 재개 앞둔 '추억의 교외선' 막바지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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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추억의 교외선이 12월 운행 재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경기도는 교외선 12월 운행 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지자체 관리 철도 건널목(이하 청원 건널목) 위수탁 협약을 지난달 31일에 체결했으며 철도 차량 개량은 입찰 진행 중으로 20일 계약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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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추억의 교외선이 12월 운행 재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경기도는 교외선 12월 운행 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지자체 관리 철도 건널목(이하 청원 건널목) 위수탁 협약을 지난달 31일에 체결했으며 철도 차량 개량은 입찰 진행 중으로 20일 계약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청원 건널목은 고양 중대정리·성사리·선유2리, 양주 삼하리, 의정부 신촌 등 총 5곳에 설치된다.
9월까지 국가철도공단이 공사를 맡으며 사업비 29억원은 고양, 양주, 의정부 등 3개 지자체가 해당 건널목의 수량 및 여건에 따라 분담한다.
교외선은 현재 전철 운행이 불가능해 운영비 절감을 위해 디젤기관차 2대, 객차 2대, 발전차 1대 등으로 편성·운행된다.
경기도와 3개 시는 철도 차량 개량에 필요한 22억원은 경기도 30%, 3개 지자체 70%를 분담한다. 차량 개량은 한국철도공사가 맡는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에서 의정부까지 30.3km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철도로 고양 능곡·원릉·일영, 양주 장흥·송추, 의정부 등 6개 역사가 있다.
운행 중단 전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 지역으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에게는 추억의 교통수단이기도 했다.
경기 북부를 동-서로 잇는 유일한 철도인 교외선은 1963년 8월 설치된 뒤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운행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출퇴근 불편 등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경기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협조를 받아 운행 중단 20년 만인 올해 12월 재개통하게 됐다.
당분간 평일·주말·휴일 등 하루 20회 운행할 예정이다.
열차는 5량 3편성으로, 승차 정원은 136명이다.
전 구간 기본요금 2천600원이 적용된다.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45% 감소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교외선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과 GTX-A, C를 연계할 중요한 철도 인프라"라며, "교외선의 쉼 없는 운행을 위해서는 통근ㆍ통학 및 관광 여행 때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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