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시뮬레이션으로 열일하는 척···美재택근무 역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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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은행인 웰스파고가 상사를 속여 재택근무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속인 직원들을 여러 명 해고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증권산업규제기관 중 하나인 금융감독청의 규제 서류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지난달 재택근무를 하던 직원들이 '키보드 활동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열심히 일하는 척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이들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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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시뮬레이션으로 일하는 척 상사 속여
미국 대형은행인 웰스파고가 상사를 속여 재택근무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속인 직원들을 여러 명 해고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증권산업규제기관 중 하나인 금융감독청의 규제 서류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지난달 재택근무를 하던 직원들이 ‘키보드 활동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열심히 일하는 척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이들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은행의 투자 및 자산관리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최근 2년 이내에 입사한 신입사원이었지만 최소 한 명 이상은 7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직원이다. 규제 당국에 제출된 서류에는 직원들이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사무실 컴퓨터와 가정용 컴퓨터 중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웰스파고 측은 성명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비윤리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대부분 직원이 일주일에 3일만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한 곳 중 하나다. 다만 이번 해고는 웰스파고가 팬데믹 기간 동안 느슨해진 직장 규정을 되돌리고 관리자의 근무 환경을 면밀히 단속할 것을 요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많은 대형 은행들은 직원들에게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뒤로 하고 더 자주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압박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실제 올해 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직원들에게 ‘교육 서한’을 보내 매주 최소 출근 일수를 보고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골드만삭스도 하급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할 경우에는 야근을 해도 식비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도 지난달 말 수백 명의 직원에게 이번 달부터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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