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vs 차익실현… 코스피·코스닥 보합 출발

권오은 기자 2024. 6. 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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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14일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살아났지만,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막아섰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점도표를 통해 연말까지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으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두 차례 인하 확률에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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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14일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살아났지만,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막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2753.2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1.69포인트(0.06%) 내렸다. 개장 직후 한달 만에 276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24억원, 34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16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은 오름세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전날보다 주가가 부진하다.

조선DB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3%) 하락한 871.05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8억원, 76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177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알테오젠, 에코프로, 엠켐 등은 약세다. HLB와 셀트리온제약 등은 오름세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밤사이 미국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 전환한 것이다. 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세계 채권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2%대까지 하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점도표를 통해 연말까지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으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두 차례 인하 확률에 기울었다.

장 중 나오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 등에 따라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BOJ가 물가와 임금 상승이라는 금리 인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엔저(低) 해소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이고자 진행 중인 매달 6조엔(약 52조9000억원)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을 축소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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