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혹은 공존’ 김민재의 뮌헨, 日 수비수 이토 영입

허윤수 2024. 6. 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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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8)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명의 아시아 수비수를 영입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중앙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일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토는 키가 크고 공격적이며 강한 왼발 패스 능력을 갖췄다"라고 설명한 뮌헨은 "중앙은 물론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더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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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6월까지 4년 계약... "장신에 왼발 능력 갖췄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서 30경기 뛰며 2위 이끌어
이토 "새로운 도전하기에 완벽한 팀"
김민재와는 경쟁 혹은 공존도 가능해
사진=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28)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명의 아시아 수비수를 영입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중앙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일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4년이다.

188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이토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다.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나 왼쪽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뛰다가 후반기 들어서는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2018년 주빌로 이와타(일본)에서 데뷔한 이토는 2021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첫 시즌부터 리그 29경기에 나선 그는 꾸준히 주력 자원으로 활약했다.

사진=AFPBB NEWS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경기를 비롯해 공식 대회 37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슈투트가르트의 2위 돌풍을 이끌었다. 슈투트가르트는 34경기에서 39실점으로 RB 라이프치히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토의 슈투트가르트 통산 성적은 97경기 2골 5도움.

이토는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 19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모두 출전했다. 최근 6월 A매치 2경기도 모두 뛰었다.

뮌헨은 “신선한 에너지를 가져다줄 수 있는 배고픈 선수를 원한다”라며 “이토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선수”라고 이토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25세치고는
사진=바이에른 뮌헨
많은 경험을 지녔기에 챔피언스리그든 승강 플레이오프든 압박감을 견딜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토는 키가 크고 공격적이며 강한 왼발 패스 능력을 갖췄다”라고 설명한 뮌헨은 “중앙은 물론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더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뮌헨에 입성한 이토는 “세계에서 큰 팀 중 하나인 이곳에 오게 돼 영광”이라면서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많은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게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였고 뮌헨은 완벽한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AFPBB NEWS
한편 늘 그래왔듯 이토의 합류로 김민재의 경쟁도 다시 시작됐다. 다만 이토가 왼쪽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공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토는 백포 기준 왼쪽 중앙 수비수로 뛰는데 김민재는 양쪽 모두 가능하다. 분데스리가에서 한일 중앙 수비수 듀오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시즌 초반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많은 경기에 나섰으나 시즌 중반 이후로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유의 적극성이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주전 경쟁에서도 한 발 밀렸다. 이후 김민재는 독일 매체 ‘T-온라인’을 통해 “실수와 약점을 통해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다음 시즌 더 강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의 쓴맛을 본 뮌헨은 레전드 중앙 수비수 출신인 뱅상 콩파니(38) 감독과 함께 출발한다. 콩파니 감독은 “공을 소유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걸 좋아할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선 공격적이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라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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