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네”…양 줄이고 가격만 올린 ‘꼼수인상’ 33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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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올리면서 용량은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3개가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후 가격 대비 용량이 줄어든 상품 33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웹사이트를 통해 공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수입판매 업체에는 자사 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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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가 가공식품, 1개는 세제
가격을 올리면서 용량은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3개가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후 가격 대비 용량이 줄어든 상품 33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8개사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분기별로 상품 정보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상품 33개 중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로 확인됐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32개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1개는 생활용품(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용량은 최소 5.3%에서 최대 27.3%까지 감소했다.
소비자원은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웹사이트를 통해 공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수입판매 업체에는 자사 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자율협약 유통업체가 제출한 정보를 통해 확인된 상품에 대해선 해당 업체의 매장(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쇼핑몰 등)에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소비자원은 용량 감소 상품에 대한 정보 수집과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상품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상품 구매 과정에서 용량 등이 변경된 상품을 발견한 때에는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의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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