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공략 실패' 한화, 두산에 6-9로 패배.. 산체스 4이닝 6실점 부진

김민성 2024. 6. 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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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상대 마무리라도 끌어낸 것이 다행이었다.

한화이글스는 6월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9로 패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막판 추격전으로 9회에 상대 마무리 김택연을 끌어내 쉽게 지지 않겠다는 악착같은 근성을 보여준 것이 의미 있었다.

이 날 패배로 한화는 오늘 KT에게 승리한 6위 NC와 2.5게임차로 벌어졌고, 키움을 상대로 승리한 8위 롯데에게 반 게임차로 추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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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그래도 상대 마무리라도 끌어낸 것이 다행이었다.

한화이글스는 6월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9로 패했다.

특히 선발 산체스가 부진했고, 상대 선발 최원준 공략에 실패한 것이 패인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막판 추격전으로 9회에 상대 마무리 김택연을 끌어내 쉽게 지지 않겠다는 악착같은 근성을 보여준 것이 의미 있었다.

초반은 두산의 페이스.

2회말 1사 후 강승호와 전민재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두산은 이후 조수행의 2타점 3루타와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에도 강승호와 전민재의 연속 볼넷을 시작으로 박준영의 1타점 2루타와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의 기세는 누그러지지 않았다.

5회말에도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강승호의 3루타와 전민재와 박준영의 연속 적시타로 8-0까지 벌렸다.

그러나 초반부터 침묵하던 독수리 타선은 6회초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최인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고, 이재원과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3-8로 추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8회말 조수행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라모스의 1루 땅볼을 1루수 김태연이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이후 안일한 중계플레이로 인해 조수행이 홈을 밟아 3-9로 벌어져 결국엔 쐐기점이 되었다.

9회초 한화는 장진혁과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문현빈의 2타점 3루타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6-9로 추격했다.

다급해진 두산은 이교훈-김명신에 이어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했고, 가볍게 김택연이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4이닝 6실점(5자책점) 1탈삼진 2볼넷 8피안타로 부진을 보여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2이닝 3실점 3탈삼진 2볼넷 1사구 8피안타로 평범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 날 패배로 한화는 오늘 KT에게 승리한 6위 NC와 2.5게임차로 벌어졌고, 키움을 상대로 승리한 8위 롯데에게 반 게임차로 추격당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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