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고규필·덱스에 찾아온 '타로'…3색 옴니버스 공포 [시네마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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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장르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이는 영화는 종종 있어왔다.
비교적 최근에는 '기기묘묘' '신체모음.zip'과 '서울괴담' '괴기맨숀' 등 국내 옴니버스 공포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났다.
공포영화는 장르 특성상 작품이 주는 '공포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공개될 7개의 에피소드 중 조여정과 고규필, 덱스가 각각 출연한 3편의 에피소드가 먼저 한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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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공포 장르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이는 영화는 종종 있어왔다. 대표적으로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 있다. 비교적 최근에는 '기기묘묘' '신체모음.zip'과 '서울괴담' '괴기맨숀' 등 국내 옴니버스 공포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났다.
공포영화는 장르 특성상 작품이 주는 '공포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짧은 이야기, 속도감 있는 전개에서 공포감의 임팩트는 커진다. 참신한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예측불가한 서사가 장점으로도 꼽힌다.
14일 개봉하는 '타로'(감독 최병길)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앞으로 공개될 7개의 에피소드 중 조여정과 고규필, 덱스가 각각 출연한 3편의 에피소드가 먼저 한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에 출연했다. '산타의 방문'은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조여정 분)의 이야기다. 지우는 생계를 위해 집에 혼자 남겨둔 어린 딸 걱정에 좀처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섬뜩한 공포. 조여정의 깊은 모성애 열연과 반전이 주는 여운이 짙다.
고규필은 '고잉홈'을 선보였다. 경래(고규필 분)는 한밤중 택시를 급하게 타지만, 택시기사로 인해 점차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1000만 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규필의 연기 변신과 색다른 얼굴이 돋보인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공포로 인해 커지는 불안감을 표현한 서스펜스가 이 에피소드의 매력이다.
본명 김진영으로 배우 데뷔에 도전한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는 '버려주세요'에 등장했다. 배달킹으로리는 라이더 동인(덱스 분)은 배달을 간 집 고객의 민원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지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다 예상 밖 상황을 마주한다. 처음 연기에 도전한 작품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덱스의 새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 에피소드 모두 우연히 집어 든 타로 카드로 인해 운명이 바뀌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중 조여정이 활약한 '산타의 방문'이 가장 흥미롭고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대비되는, 조여정의 불안정한 심리가 표현된 연기가 주는 임팩트가 크다. '산타의 방문'은 지난 4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K-콘텐츠로 초청받은 바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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