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중소형 제작사, 中 한한령 해제 수혜 아직… 내년까지 지켜봐야”

정민하 기자 2024. 6. 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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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올해 중소형 제작사의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실적 개선 측면에서는 키이스트, 다수의 작품 라인업으로 단기 접근하는 측면에서는 NEW(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DB금융투자는 중소형 제작사들도 연간 2~4편씩 꾸준히 드라마를 제작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신작 동시 방영으로 인한 실적 성장 스토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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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올해 중소형 제작사의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실적 개선 측면에서는 키이스트, 다수의 작품 라인업으로 단기 접근하는 측면에서는 NEW(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배우 공효진(오른쪽)과 이민호가 주연으로 나서는 우주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스틸컷. /키이스트 제공

14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중국 리창 총리의 방한으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미디어 업종 주가는 아주 잠깐 반응했다. K-드라마의 중국 수출이 본격화된다면, 당연히 스튜디오드래곤 및 콘텐트리중앙(SLL), SBS(스튜디오S) 등 대형 제작사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다.

다만 DB금융투자는 중소형 제작사들도 연간 2~4편씩 꾸준히 드라마를 제작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신작 동시 방영으로 인한 실적 성장 스토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7년간 그랬듯 중국 시장 오픈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확실하게 결정되기 전까지 미디어 업종 주가는 기대감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키이스트는 5월 비밀은 없어를 시작으로 올해 연간 5~6편 드라마 방영이 예정돼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방영 드라마가 0편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변화로 판단된다”며 “플랫폼도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으로 확정됐다. 신규 사업으로 예능 제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EW의 경우 영화는 5월 설계자, 드라마는 7월 화인가스캔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한 달에 한번씩은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설계자는 손익분기점(BEP) 미달로 투자 손실이 예상되지만, 핸섬가이즈 등 이후 영화들의 BEP는 허들이 낮다. 드라마도 굿보이, 굿파트너 등이 2~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는 게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에이스토리는 크래시 외에는 하반기에 추가적인 2편의 드라마가 아직 방송국 편성만 확정된 상황이다. 이외에는 우영우 유럽 리메이크 판권 수익, 유괴의 날 공동제작 관련 수익이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우영우 리메이크 등 글로벌 수익은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또 코퍼스코리아는 국내 드라마 업황 부진으로 상반기는 배급 부문의 신작 라인업이 전무한 상황이나 2분기부터는 제작부문에서 옥씨부인전(JTBC)이 진행률로 인식되며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업황 회복 및 라인업 확대가 기대되는 내년까지 길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중소형 제작사 모두 상반기에 콘텐츠가 전무했지만, 대부분 하반기에는 라인업이 확정되어있다는 점”이라며 “하반기 중요한 작품을 선별해 단기 트레이딩 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도 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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