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6경기' 뛰었다...이적료 반도 못 받고 '손절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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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가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스펜스는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겨울 동안 다시 토트넘에 돌아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제노아가 스펜스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공식 제안을 보냈다.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현재 토트넘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스펜스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20억 원)를 지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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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제드 스펜스가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한때 잉글랜드 유망주 출신이다. 2000년생의 그는 풀럼, 미들즈브러에서 성장했고, 2019-20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1부 승격을 이끌면서 여러 클럽의 관심을 샀고,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스펜스의 가장 큰 장점은 측면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다. 드리블 실력과 오버래핑에 뛰어나고 수비력도 준수했다.
하지만 합류 직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 경쟁자였던 에메르송 로얄이 의외의 활약을 보이면서 벤치를 지키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동안 임대를 모색했다. 마침 주전 선수 아마리 트라오레의 부상 공백으로 대체자가 필요했던 프랑스 리그앙의 스타드 렌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트라오레가 복귀하면서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했다. 결국 재임대를 떠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년을 보내기로 했지만, 무릎 부상을 당하게 됐다. 여기에 리즈가 조기 임대 종료를 선언했는데 태도 문제로 인한 갈등이 원인이었다. 스펜스는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겨울 동안 다시 토트넘에 돌아왔다.
여전히 입지는 비좁았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제노아에서 라두 드라구신을 데려오기 위해 스펜스를 이용했다. 결국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스펜스가 제노아로 가게 됐다. 출전 시간은 들쭉날쭉했지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스펜스는 합류 후 리그 16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한 제노아는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제 토트넘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토트넘에는 여전히 스펜스의 자리가 없다. 반면 제노아는 스펜스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제노아가 스펜스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공식 제안을 보냈다.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현재 토트넘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료는 영입 당시에 비해 거의 반값 이상이 떨어졌다. 영국 '팀 토크'에 따르면, 제노아는 토트넘에 완전 영입을 위한 금액으로 700만 파운드(약 122억 원)를 내야 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스펜스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20억 원)를 지불했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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