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린이들, 고물가 속에서도 ‘건강과일’ 즐겼다

최상구 기자 2024. 6. 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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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시행하는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어린이들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경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은 "이상기후로 과일뿐만 아니라 다른 식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그나마 건강과일 사업으로 과일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많이 도움이 됐다"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건강과일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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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재배 확립과 산지농협, 재배농가 협조로
과일 가격 초강세에도 지난해 3000여t공급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을 배송하는 모습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시행하는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어린이들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에 따른 과일 가격 초강세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도 이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사업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경기지역에서 생산한 고품질 과일을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8개 보육 기관 어린이에게 매주 간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사업을 운영하는 경기과일농협조공법인(대표 이용하)에 따르면  지난해 58회에 걸쳐 어린이집 등 보육 기관 1만여곳의 어린이 34만여명에게 총 3043t의 과일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생산한 과일은 1814t, 60%에 달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공급 횟수 4회, 공급량은 195t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지역 과일도 전년보다 104t늘었다.  올해도 5월말 현재 모두 24회에 걸쳐 1102t의 과일이 어린이들에게 공급됐다.  

조공법인 관계자는 “과일 가격 초강세 속에서도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건강과일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이 6년간 계속되면서 조공법인과 산지 농협간 계약재배 같은 협업체계가 확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초 사과를 비롯한 저장과일 생산·저장량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공법인 참여농협과 협의해 사과 물량을 줄이고 배와 다른 지역의 토마토·딸기 등의 비중을 늘린 것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건강과일 공급사업에 참여하는 농협의 지원과 농민들의 협조도 한몫했다. 참여 농협은 가격이 급등한 과일을 납품한 농가에 가격 보전을 위해 자체 마케팅비를 마련해 지원하고 농가들도 눈앞의 이익보다 사업 지속성과 안정적인 출하 방식을 택했다.  

장경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은 “이상기후로 과일뿐만 아니라 다른 식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그나마 건강과일 사업으로 과일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많이 도움이 됐다”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건강과일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하 대표는  “도에서 추진하는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은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최고의 사업으로 평가받는다”며 “앞으로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농협의 강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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